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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21:54
지금부터 대략 10년도 넘은 오래 전,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재끼는 날씨의 대학 겨울방학임에도 자연과학대학 분자생물학과 실험실은
리서치에 매진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학생회관 동아리 방에서 놀다가
옆 건물 실험실에서 리서치에 매진하고 있는 선배를 찾아가 노가리 풀기를 청했다.

나          : 우리 커피 한잔 해요.

박사과정 : 요즘은 “”자 붙은 직업이 인기라며?
석사과정 :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교사, 아나운사…. 뭐 이런 직업이죠.

박사과정 : 아나운사는 좀 아닌 것 같다. “사”자 들어간 직업 아니면 인기직업이 아닌가?
석사과정 : “”자 들어간 직업도 있는 것 같은데. 방송인, 정치인, 연예인, 정당인….

석사과정 : “”자 들어간 직업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사업가, 정치가, 재산가, 건축가, 작가, 화가 ….

나           : “”자 들어간 직업도 있지 않아요?
박사과정 : 뭐가 있지?

석사과정 : 노숙자, 부랑자….
박사과정 : 이건 좀 이상하다. “자”자 들어간 직업 더 없나?
나          : 아 있다. 과학자!

박사과정, 석사과정 : ……. -_-;
                               됐다. 들어가서 공부하자.



올해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1위를 한 후보자의 호칭이 당선자에서 당선인으로 바뀌었다.
유권자후보자는 유권인과 후보인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여러 법령에 근거가 있다고하는데,
사실 노숙자, 부랑자와 동급인 당선자보다는 어쩌면 당선가, 당선사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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