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운명 앞에 멈춰서다…
분류 전체보기 (112)
음악 (4)
영화·연극·드라마·.. (26)
컴퓨터·디지털 (7)
(5)
기억·추억·이야기 (18)
영어·공부·직업 (3)
여행·라이프스타일 (49)
큐브씨의 느낌
hsketch's me2DAY
한 편의 버라이어티쇼,..
엑스캔버스 블로그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e-mail addre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7/07/28 17:49
[]
역사책에서 보았던 전쟁 이야기 뿐만 아니라
유명한 사람들의 인생, 업무, 가정생활들까지 에피소드들을 엮은 책

한번씩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장군, 정치가, 예술가들이 줄줄 불려나와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전략에 말려들어 어떻게 꺼꾸러 졌는지 흥미진진하게 써 놓았다.

(이런 책을 보고서도 이긴 사람보다 꺼꾸러진 사람에 더욱 흥미를 갖는
이 차고 넘치는 측은지심
(惻隱之心)!)

그리고 역사책에서 한번씩 들어본 전쟁들(세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쟁들)이
실제로 어떻게 치뤄졌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가 실제로 대규모 힘싸움이 아니었다는 건 실망이다.
난 스페인과 영국의 온갖 물량 공세 끝에 한쪽이 절멸한 줄 알았었는데.)

심심풀이로 한번씩 읽으면 좋을 책.
그리고 예시들에 나오는 사람이름과 연도같은 걸 하나씩 외워두면 나중에 써먹기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이런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범주로 나누고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들에서 엄청난 교훈을 뽑아내고야 마는 저자의 지적 능력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그나마 관련이 없다고 단언하기 애매한 이야기를 찾아낸 것
같은 것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억지스러워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어쨌거나 그 상상력은 참 놀랍다.

(하지만 야구경기 중에 어떤 선수가 안타를 계속 못치는 경우,
“경기 전에 저 선수들을 만나 보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 보였어요.
라고 말하던 사후약방문식 야구 해설위원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듯… )

그래도 주위에 두고 그때 그때 참고로 볼 만은 한 것 같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고 들어갈 적당한 책이 없을 때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고민하면서, 공부하면서 볼 책은 아니니까.

그러나 이 책으로 대단한 전략가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 이런 크고 훌륭한 메타포("은유"로 순화)가 가득한 책을
다섯 수레 정도 달달 외우고 공부했다고 해도 다른 시나 연애편지(love letter)에 똑같이 써먹으면
대략 낭패
인것과 마찬가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이런게 메타포("은유"로 순화)라고 가르쳐 줄 수는 있어도,
메타포("은유"로 순화)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저자 : 로버트 그린
역자 : 안진환 (어라? “10년 후”의 역자와 같음. 이 분은 저명한 번역가임.), 이수경



Share    
트랙백 주소 :: http://officeclaudia.com/trackback/16 관련글 쓰기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답글